물가 부담 줄이는 배달비 지원, 2025년 제도 확대 (경제, 가계, 혜택) (수정)

일할 수 있다는 감사함,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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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고용지원금 |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예전보다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활발히 일하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파트 경비실, 마트 계산대, 식당 주방, 동네 공원 환경 정비 등 정말 다양한 곳에서 어르신들이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이시죠. 얼마 전엔 단골로 가는 분식집에서 65세 어르신이 “나이 들어서도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하시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일자리를 얻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고령자’라는 이유로 면접에서 탈락하는 일이 아직도 많고, 건강이나 체력 문제로 일터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죠. 그런 현실 속에서 정부가 마련한 **‘고령자 고용지원금’**은 참 반가운 제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4년 기준 고령자 고용지원금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 — 누가 받을 수 있는지, 얼마나 지원받는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신청 시 주의할 점까지 하나하나 정리해 드릴게요.
사업주에게도, 고령 근로자에게도 꼭 필요한 정보이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고용지원금’이라고 하면 대부분 청년 채용에 대한 지원부터 떠오르실 거예요. 하지만 나이 든 분들을 위한 지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바로 고령자 고용지원금이 그중 하나입니다.
이 제도는 만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기존 인력을 계속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매달 최대 30만 원을 인건비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총 12개월까지 받을 수 있고, 고용노동부가 직접 관리하고 있어 신뢰도도 높습니다.
지원금은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고령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책적 장치입니다. 경제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분들이 생계를 이어가고, 사업주는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2024년엔 상반기,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신청을 받습니다.
상반기 접수: 3월 1일 ~ 5월 31일
하반기 접수: 9월 1일 ~ 11월 30일
신청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고용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
관할 고용센터 방문 신청
다만, 신청 전 반드시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해요. 저도 작년에 지인 사업장 신청을 도운 적이 있었는데, 서류 한 장 누락된 것 때문에 두 달 가까이 지원금이 미뤄진 적이 있었습니다. 준비하실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용계약서
4대 보험 가입내역서
사업자등록증
신청서
고용보험 자격 확인서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정확히만 준비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신청 시기를 놓치면 해당 연도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고령자 고용지원금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업주와 근로자 양쪽 모두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계셔야 해요.
만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를 채용했거나 고용을 유지 중인 사업장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 사업장
최근 1년 이내 지원금 부정 수급 이력이 없는 곳
최저임금 및 4대 보험을 준수하는 기본 고용 요건 충족
고용보험료 체납이 없어야 함
사실 이 중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부분이 ‘고용보험 체납’입니다. 사업 운영에 바빠 고용보험료 납부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체납된 상태에서는 절대 신청이 안 됩니다. 고용센터에서도 이 부분을 꼭 확인하니 미리 납부 상태를 체크해두세요.
만 60세 이상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정규직 또는 계약직
신청 사업장에서 실제 근무 중이어야 함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이 유지 중일 것
계약서 작성 시 시작일, 급여, 근무 시간 등 주요 사항을 빠짐없이 적으셔야 해요. 서류가 부실하거나 정보가 누락되면 심사에서 반려되기 쉽습니다.
1인당 월 최대 30만 원
최대 12개월까지 지원 가능
신규 채용뿐 아니라 기존 근로자의 ‘계속 고용’도 가능
이 부분이 은근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새로 뽑아야만 되는 거 아니에요?” 하시는 분들 많지만, 기존에 이미 근무 중이신 고령자분도 조건만 충족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저는 예전에 한 동네 세탁소 사장님을 도와드린 적이 있었는데, 62세의 직원분을 계속 고용하면서 매달 30만 원을 1년간 지원받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인건비가 부담이었던 상황에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건 이 제도 덕분이었죠.
이 제도는 분명 매우 유용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덜컥 신청했다가는 실수하거나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핵심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하면 불필요한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① 허위 신청 절대 금지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원칙입니다.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사람을 서류상 근로자로 등록하거나, 근무기간·급여를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는 엄격히 금지됩니다. 만약 부정 수급이 적발되면 이미 받은 지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할 뿐 아니라, 최대 3년간 신청 자격이 정지되고, 심한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들은 사례 중에는, 지인 명의를 빌려 서류를 제출했다가 한꺼번에 수백만 원을 토해내야 했던 사장님도 있었습니다.
② 고용보험 체납 여부 확인
고용보험료가 미납된 상태에서는 신청이 무조건 반려됩니다. 특히 영세 사업장의 경우, 몇 달치 체납이 누적된 걸 모르고 신청했다가 기회 자체를 날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청 전에 반드시 납부 내역을 확인하고, 미납분이 있다면 빠르게 정리해야 합니다.
③ 서류 정확성 검토
신청서류 중 주민등록번호, 고용 시작일, 근로시간, 급여 등이 조금이라도 틀리면 심사에서 즉시 걸립니다. 4대 보험 가입 증명서, 사업자등록증, 고용보험 확인서, 근로계약서 등 필수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야 하며, 스캔본 품질이나 파일 형식도 요구사항에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④ 고용 유지 조건 충족
지원금은 신청만 하면 주는 것이 아니라, 최소 12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중간에 근로자가 퇴사하면 지원금의 일부를 반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 지인 중 한 명은 근로자가 3개월 만에 그만두면서 지원금 절반 이상을 돌려줘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근로자와 근무 기간, 역할 등을 충분히 상의하고 계약서를 명확히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이 제도의 핵심은 ‘제대로, 정직하게, 꼼꼼하게’입니다. 규정을 숙지하고, 필요한 서류와 조건을 철저히 갖춘다면 안정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대충 넘기면 지원금은커녕 불이익만 남을 수 있습니다.
고령자 일자리, ‘지원금’보다 더 중요한 건 ‘기회’입니다.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 나이가 들수록 그 의미가 더 크게 와닿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령자 고용지원금은 바로 그 소중한 기회를 조금 더 오래 지켜주는 제도입니다. 사업주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고령자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죠.
신청 방법이 어렵지 않고, 조건도 비교적 현실적인 만큼 활용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다만, 신청 기한과 서류 준비는 철저하게 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사장님이시라면, 혹은 일하고 싶은데 나이 때문에 기회를 못 얻고 있는 분이시라면, 오늘 바로 가까운 고용센터에 문의해보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경험은 자산입니다. 고령 근로자의 경험과 성실함이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길이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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