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 줄이는 배달비 지원, 2025년 제도 확대 (경제, 가계, 혜택) (수정)

손주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에게 필요한 정보! 2025년 노인 육아 수당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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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육아 수당 지원금 |
요즘은 조부모 육아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아침마다 아이를 챙겨 친정어머니 댁으로 향하는 친구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땐 조부모 댁은 놀러 가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아이를 맡기는 곳이 되었구나.’ 현실이 그렇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조부모가 육아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만큼 체력과 시간, 심지어 경제적 부담까지 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가와 지자체에서도 조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특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노인 육아수당’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안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손주 육아에 참여하고 계셔서 관심 있게 알아봤던 내용인데요, 혹시라도 해당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참고해 주세요.
예전에는 조부모가 손주를 봐주는 일이 그저 ‘도와주는 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게 일시적 상황이 아니라, 일상적인 양육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맞벌이 증가’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물가가 치솟는 시기엔, 부부가 모두 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조부모가 아이를 대신 돌보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죠.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도 부담이 되고, 대기자도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조부모에게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동네만 봐도 공립 어린이집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 손을 잡고 산책 나오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육아는 그저 아이랑 노는 일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본다는 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입니다. 연세가 있으신 조부모님께는 더더욱 그렇고요. 실제로 제가 아는 지인도, 시어머니가 손주를 봐주시다가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아이 키우는 방식은 과거와 많이 다릅니다. 스마트폰 노출, 놀이 교육, 식습관까지 달라서, 자녀 세대와 조부모 세대 간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조부모 육아는 단순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부모의 육아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죠.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서,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돌봄 역할을 함께 인정받는 중요한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조부모 육아수당은 쉽게 말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아니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이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는데, 서울에 거주하는 친구는 혜택을 받고 있어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시의 대표 정책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을 예로 들어볼게요. 이 제도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조부모에게 아이 1명당 월 30만 원씩, 최대 13개월간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단, 아이의 나이가 만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이고,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어야 합니다.
조부모는 월 40시간 이상 손주를 돌보아야 하며, 4촌 이내 친인척 관계여야 하고,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아야 합니다. 저희 친구도 친정어머니께서 맞벌이 부부를 도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를 돌보고 계셨는데, 이 수당을 받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외에도 경기, 부산, 대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운영 중인지 반드시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노인 육아수당 외에도 부모급여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급여는 국가가 0세 아동에게 월 100만 원, 1세 아동에게는 월 5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조부모가 주 양육자 역할을 할 때 이 두 제도를 병행하면 실질적인 가계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 육아수당을 신청하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지자체에 문의하면서 느낀 점은, 서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조건이 꽤 명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먼저, 조부모 또는 외조부모여야 하고, 아이의 부모는 맞벌이거나 한부모 가정이어야 합니다. 아이의 나이는 만 0세부터 5세 이하, 조부모는 대체로 만 60세 이상이어야 하며, 일부 지역은 만 55세 이상으로 허용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월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신청 가정의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3인 가구 기준으로는 월 소득이 약 650만 원 이하라면 신청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면 신청이 불가하니 이 점도 유의하세요.
신청 절차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주민센터나 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아래 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니 시간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이 방법을 활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심사는 약 1~2개월 정도 소요되며, 승인이 나면 매월 정해진 날짜에 계좌로 지급됩니다. 다만 지역마다 신청 시기나 지원 예산이 다르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 홈페이지를 미리미리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이 제도를 알려드렸더니, “우리 땐 없었는데 요즘은 참 좋네”라고 하시더라고요. 제도가 있는 지금, 활용하지 않으면 손해입니다.
조부모의 손길도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연세 드신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일은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이처럼 큰 역할을 해주는 분들이 아무런 지원 없이 육아를 떠맡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인 육아수당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신청 조건이 맞는다면 절차도 복잡하지 않고, 실제로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이 지급됩니다. 다만, 지역마다 제도의 유무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관할 주민센터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금 이 글을 통해 누군가가 좋은 제도를 알게 되어 도움이 되기를, 그리고 한 가정의 육아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손주를 돌보는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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